Beautiful Fo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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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달은 EESANG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나오고…

내가 생각했던 제품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것을 혼자 감당해가며 폭풍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좋아서 하는 연필이라는 아이와 역시 좋아서 하는 마크라메 플랜트 행어, 그리고 이 또한 역시나 좋아서 하면서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가방…(주 업무이긴 하다.)

지난 몇년간 머릿속에 있기만 했던 것들이 실물로 하나 둘 나오면서 만족도도 큰 만큼 보완해야할 만큼 부족한 점이 참 많다.

그 중에 아주 우연히인지…인스타그램에서 나의 연필 사진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이런 저런 연락도 받고,

조금씩 판매도 되었다.

댓글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말은 ‘이런 건 처음봐요!’ 였다.

세상에 나만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을…지인들이 우려반 걱정반 했던 것들이(이것도 현실이긴 하나;;)

다른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거나, 소유하고 싶은 물건이 되거나, 신선한 눈요기가 되었단 것은 나로서도 내 선택이 그래도 나쁘진 않았단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지난주에는 불박용 호일을 구매하였다.

파는 사람 마음의 랜덤컬러 구성이었지만 하나같이 다 고운 것들이어서 차라리 선택장애를 일으킬법한 나를

되려 생각해보지 않은 컬러에 대한 시도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될 정도로 호일 컬러들은 참 아름답고 고왔다.

 

몇년 전 회사 다닐때 실장님이 가지고 있는 꽤 유명한 뉴욕 기반의 포토그래퍼의 조금은 다른 판형의 명함에 하늘색으로 반짝이는 호일을 보고

대체 이 호일은 어디 있을까? 하며 이걸 찾아내는 미션으로 내가 충무로를 샅샅이 뒤져대던 기억이 문득 났다.

그러다 충무로에 매우 어울릴법한 대형 중국산 불박 원단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고…컬러가 한정적이네…역시 우리나라는 금박이 안전하고 예쁘겠다 했는데

외국의 수동 불박기 세계에 발을 들이니 호일의 촘촘한 컬러가 약간은 구식같기만 했던 불박이라는 방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던 지난 한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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